사과 ·배 가격 전년比 급등
못난이 과일·채소 물량 확대
일반 상품 대비 50% 저렴
주요 채소 8종 할인 적용도

 

홈플러스는 20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홈플러스 창립 단독 슈퍼세일 멤버특가 위크’ 행사를 개최한다. /홈플러스 제공

사과와 배 등 과일값이 치솟으면서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못난이 과일과 수입 과일 취급량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양동시장에서 사과(후지·상품) 10개당 소매가격은 3만5천700원으로 1년 전(2만5천700원)보다 39%나 올랐다. 배(신고 10개)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4만2천원으로 1년 전 2만8천100원 대비 49%나 상승했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급등하자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홈플러스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사과를 지난해 가을부터 산지 물량 확보해 수급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 겉은 못생겨도 맛은 좋다는 의미를 담은 ‘맛난이 농산물(B급 농산물)’을 늘렸다. ‘맛난이 사과’의 경우 이달 물량을 전년 대비 50% 확대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2브릭스(Brix) 맛난이 부사사과(4~7입)’는 5천원 할인, ‘12Brix 성주참외(3~5입)’는 50% 할인해 각각 9천990원에 내놓는다. 딸기 전품목은 3천원 할인한다.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망고·오렌지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망고(태국산)의 경우 대 사이즈(350g 내외) 기준 5개, 특 사이즈(415g 내외) 기준 4개 구매 시 각 1만원에 판매한다. 네이블 오렌지(미국산)는 특 사이즈(230g 내외) 기준 10개, 특대(300g 내외) 기준 8개를 각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1개당 판매가로 환산시 망고 대 사이즈 기준 2천원, 오렌지 특 사이즈 기준 1천원 수준이다. 이는 행사 직전 판매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망고의 경우 전년 동기간 판매가(개당 5천490원)와 비교했을 때 60% 이상 가격을 낮췄다.

롯데쇼핑과 롯데마트는 17일까지 전 지점에서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CA 저장양파’를 시중 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선보였다. 가격이 오르기 전인 지난해 6월 수확한 양파를 9개월간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한 상품이다. 또 오는 20일까지 전 점포에서 ‘상생무’를 1천원 미만 가격에 판다. 상생무는 정상품에 비해 크기가 20% 작지만, 가격이 시중 판매가 대비 50% 저렴하다.

시금치, 상추, 깻잎, 대파, 애호박, 청양고추, 오이, 파프리카 등 주요 채소 8종은 오는 20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 할인쿠폰을 적용해 2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밖에 일반 사과보다 20%가량 저렴한 ‘상생 사과’를 지속 운영한다. 소형과(16g 이하 원물)로 이뤄진 ‘한입 딸기’는 1㎏ 대용량으로 기획하고 일렬로 줄 맞춰 담는 ‘줄 작업’을 간소화해 인건비를 최소화, 일반 상품의 반값 판매한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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