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2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전국, 1천773만원…1년만에 13.5%↑
전남, 1천214만원…11.97 % 올라
서울은 평균 3천787만원 넘어서
건설자재·공사비·인건비 상승 탓

 

권역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서울지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천700만원을 웃돌았다. 광주도 1천904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자재 가격과 공사비, 인건비가 일제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발표한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분양가는 ㎡당 536만6천원(3.3㎡당 1천773만9천원)으로 전월보다 1.57%, 1년 전과 비교하면 13.50% 각각 상승했다.

HUG의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일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를 의미한다.

서울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천145만7천원(3.3㎡ 당 3천787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말보다 1.99%, 1년 전인 작년 2월 말에 비해서는 24.18% 각각 올랐다.

3.3㎡당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아파트는 3천762만6천원 ▲60㎡ 초과 85㎡ 이하는 3천489만6천원 ▲85㎡ 초과 102㎡ 이하는 4천123만6천원 ▲102㎡ 초과는 4천548만8천원이었다. 특히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천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30평대 아파트를 서울에서 분양 받으려면 최소 11억원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는 ㎡당 775만7천원(3.3㎡당 2천564만3천원)으로 1월 말보다 2.33%, 1년 전에 비해서는 20.02% 각각 뛰었다.

광주지역 2월 민간아파트 3.3㎡ 당 평균 분양가는1천904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무려 24.72%나 뛰었다.작년 같은 달 대비로는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용면적별로 60㎡이하는 ㎡ 당 614만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34.00%뛰었다. 60㎡초과 85㎡이하 ㎡ 당 566만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24.61%올랐다. 102㎡초과는 592만원으로 작년 2월에 비해서는 3.49% 상승했다.

전남지역 2월 ㎡ 당 분양가는 368만원(3.3㎡ 당 1천214만원)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0.97% 올랐다. 전용면적별로 60㎡이하는 ㎡ 당 429만원으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해 21.42%, 60㎡초과 85㎡이하는 366만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는 12.00% 각각 뛰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9천272가구로 작년 같은 달(6천717가구)에 비해 무려 187% 증가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은 총 8천821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5천253가구, 기타 지방은 5천198가구로 집계됐다.

임정국 공인중개사는 “분양가격 인상 기준이 되는 기본형건축비가 3월부터 3.1% 올랐다”며 “올해 광주지역 민간 아파트 3.3㎡ 당 평균 분양가는 2천만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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