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북구 체육관광과 체육시설팀 팀장
시설 관리·민원인 응대·인수인계 효율↑
“모든 체육 시설 최소 연1회 점검할 것”

 

이명희 광주광역시 북구 체육관광과 체육시설팀장이 ‘북구 체육시설 유지관리시스템’을 보면서 북구 지역 내 설치된 공공체육시설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건강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야외운동기구와 체육관·야구장·게이트볼장 등 광주광역시 북구에 설치된 공공체육시설을 담당하는 체육시설팀의 이명희 팀장의 당찬 포부다.

그동안 공공체육시설물의 설치와 보수 등 관리문제는 과중한 업무량과 많은 민원으로 공무원들이 어려워하는 업무 중 하나였다. 주민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불편·불만사항에 대한 다양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민원사항이 접수되는 시설은 ‘야외 운동 기구’다. 북구에만 1천739개가 설치됐고 ‘설치된 장소’등에 따라 ‘소관 부서’가 달라 관리의 연속성과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북구 체육시설팀은 체육시설 총괄부서로서 북구 지역에 설치된 모든 체육시설물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이력 상호 공유 시스템’을 개발했다. 광주광역시 5개 자치구 중 최초다.
 

유지관리시스템을 이용하면 북구 내에 설치된 모든 공공체육시설의 사진과 설치·점검 이력, 위치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북구 제공

일명 ‘북구 체육시설 유지관리시스템’은 1천8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8월 완성됐다.

시스템을 통하면 ▲시설 종류 ▲점검 여부 ▲소관 부서에 따라 시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점검 이력·위치·갯수 등도 확인 가능해 고질적인 문제였던 관리 인력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게다가 민원 발생 시 ‘가장 최근 유지보수 안내’ 등 민원인 응대도 쉬워진다. 시설물에 관련된 모든 이력이 담겨 있기에 담당자가 변경될 때 업무 인수인계도 훨씬 더 간편해질 예정이다.

올해는 ‘관리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만큼 체육시설 유지·관리·보수에 평소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는 다짐이다.

이명희 팀장은 “올해 체육시설 관련 예산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공모 사업 등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확보해나가겠다”면서 “관리해야 할 시설은 많지만 체육시설팀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구민들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모든 체육시설을 연 1회 이상 현장 점검 후 체육시설유지관리시스템을 통한 꼼꼼한 관리로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른 자치구나 타 시도에서도 관리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거나 북구의 유지관리시스템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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