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미달현상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사립대들이 신입생을 확보하기위해 연중 홍보체제에 돌입하거나 수도권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18일 지역 사립대에 따르면 호남대(총장 최인기)는 수도권 학생들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서울에 ‘호남대 서울사무소’ 를 개설하고 36명의 교수들이 홍보위원으로 나서 고교방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호남대는 수도권 출신 지원자에게는 기숙사와 주말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모집단위별 상위 20%까지 입학금 면제 등의 장학금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 홍보팀’을 구성, 인터넷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향우회와 동창회를 통한 홍보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수능 교차지원 허용, 최저학력 폐지, 내신반영 때 학년당 4과목 자유선택 등 지원자 위주의 입시정책을 펼 계획이다.
또 내년 정시모집에서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가’와 ‘다’군으로 분할모집할 방침이다.
호남대는 특히 올해 실용중심의 학풍 조성과 취업에 유리한 아동보육학과, 도시계획 부동산학과, 애완산업학부, 생활체육학전공, 뷰티미용학과 등 교육 및 보건 계열 학과를 신설해 신입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잇다.
이달 26일부터 수시1학기 원서교부에 들어가는 동신대(총장 이균범)는 대학 입학정원 역전현상에 따른 신입생 모집난을 타개하기 위해 사활을 건 입시 홍보에 들어갔다.
올 2004학년도 입시전형계획을 발표한 동신대는 올해부터 학부제를 건축공학부, 사회복지·관광학부, 경찰행정·경영학부, 사회과학부(야), 디자인학부 등 5개 학부를 제외하고 모두 학과제로 변경, 신입생을 가나다군으로 분할 모집키로 했다.
이에따라 도시계획학전공을 도시·관광계획학과로 변경키로 했으며 재료공학전공을 귀금속세공학과, 의류학전공을 패션산업학과, 식품공학전공을 식품과학과, 생물학전공을 한약자원산업학과로 교육부에 학과명 개칭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한 영어영문학전공을 실용영어를 강조한 영어학과로, 디지털미디어학전공을 언론광고학과로 변경키로 했다. 동신대는 또 올해 안경광학과와 유아교육학과, 소방행정학과 등 3개 학과를 신설, 각각 50명을 선발키로 했다.
동신대는 이같은 입시계획에 따라 이번 200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홍보 강화 전략을 수립하고 25명의 교수를 위촉, 수도권 집중홍보에 들어갔다.
특히 일찌감치 무료스쿨버스 20대를 증차, 총 38대를 상시운행하고 있는 동신대는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접근성을 쉽게 하기 위해 광주는 물론 전남의 목포 담양 장성 영광 함평 강진 화순까지 대대적으로 무료스쿨버스를 운행, 길거리 홍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더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학생들을 위해 주말이면 서울 강남터미널까지 스쿨버스를 왕복 운행, 수도권 학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동신대는 또 올해 장학금을 대폭 확대, 한의대를 제외한 수능 3등급이상 합격자에게 2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으며 4등급에게는 2년간 반액, 5등급에게는 2년간 25%를, 6등급에게는 입학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동신대는 이같은 장학금 혜택에 있어 고교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수시1, 2학기 합격자의 경우도 추후 수능시험을 볼 경우 장학금 수혜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인터넷 세대인 신입생들을 위해 사이버홍보를 강화하기로 하고 홈페이지 방문자나 학교 및 학과의 자료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이메일을 집중 관리, 소식지와 각종 홍보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사이버 투어는 물론 캠퍼스 상시투어를 계획, 학교나 고교생,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 캠퍼스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신대는 모집정원의 10%(정원외 포함 465명)를 선발하는 수시1학기 모집 원서교부를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하며 원서접수는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방문 및 우편으로 대학 입학관리처와 광주 순천 목포에서 실시한다. 인터넷접수는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합격자발표는 오는 7월 31일 이전에 하며 등록은 8월21일부터 22일까지 광주은행 전 지점과 농협중앙회 전 지점에서 하면 된다. 문의는 061-330-3042∼5.
2004학년도 입시부터 일반대로 전환하는 광주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가지 홍보방법을 동원, 입시 수험생들에게 호소할 계획이다.
우선 5월과 7월, 11월 3차례에 걸쳐 전국 고교 진학게시판에 광주대 이미지 포스터를 게시하고 홍보엽서를 배부할 방침이다.
또 수시1차와 수시2차, 정시모집에 맞춰 소식지와 모집요강, 홍보신문 등을 묶어 전국 고3생들에게 우편발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연합 모의고사 실시 대행기관이 확보한 수험생 주소중 광주대에 진학할 가능성이 있는 점수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이밖에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형식을 빌어 수험생과 고교생, 교사 등의 개인 이메일로 대학 입시정보를 수시로 발송하고 홍보 웹브로셔를 이달까지 제작을 마칠 계획이다.
광주대는 이와함께 기존 최첨단 기숙사에다 여학생 전용 기숙사를 완비하고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학생들을 최대한 모집할 계획이다.
광주여대는 학과신설, 장학혜택 확대를 통해 입학전형을 다변화하고 복지시설을 대충 확보함으로써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2004년 신입생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광주여대는 대학입시박람회에 참가해 서울지역 학생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학교홍보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문 입시홍보 사이트인 ‘씨-스쿨’, ‘마이스쿨’등 과의 계약을 통해 온라인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등 인터넷 홍보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또 자매결연이 맺어져 있는 고교를 대상으로 대학 캠퍼스 투어를 계획중이다.
특히 여대 특유의 장점을 살려 기숙사 송강학숙 2관을 증축함으로써 재학생의 절반 이상을 수용할 수 있게 준비중이다.
여기에다 초등특수교육과의 신설, 커리큘럼의 변경 등을 통해 실용학문을 육성하는 대학으로의 전환을 추진중이다. 또 모든 교수들의 담당고교에 대한 일대일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서울경인 지역팀과 대전충청팀, 경상팀으로 지역을 나눠 교수단이 파견돼 학생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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