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을 구입하고 남은 돈 1천원으로 산 연금복권이 1등에 당첨돼 20년간 약 17억원을 받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0회차 ‘연금복권 720+’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연금복권을 구입했다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고 한다. 그는 “개인 업무를 처리하고 산책 겸 나왔다가 ‘로또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혹 방문했던 복권 판매점으로 향했다”며 “로또 5천원을 구매하고 남은 돈 1천원으로 연금복권을 구입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복권을 지갑 속에 넣어 보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집에서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던 중 복권이 생각나서 당첨 확인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연금복권 1등이 당첨된 것을 확인하고 너무 놀랐다”며 “긴가민가해 몇 번이고 다시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등 사실에 너무 기뻤고 늦은 시간이라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 입을 막으며 놀람과 기쁨을 함께 표현했다”며 “앞으로 생활이 조금 더 수월하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첨금을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장 생활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당첨자 소감 한마디’ 란에 “저에게 찾아온 행운 놓치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적었다.
A씨는 당첨금을 매달 700만 원씩 20년간 연금 형식으로 지급받게 된다. 총 당첨금 규모는 16억8천만원이다. 세금을 뗀 월 실수령액은 546만 원 정도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