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광주예당서 정기공연 ‘봄의 여행’
재즈·국악 어우러진 동요 등 선봬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맑고 투명한 하모니를 통해 동심으로 안내하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꿈 같은 하루를 선사한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30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정기공연 ‘봄의 여행’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따뜻한 봄을 맞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이탈리아 등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나라의 노래를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음악 여행을 준비했다.

권기원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으며, 독일, 이탈리아의 가곡과 새롭게 편곡한 우리나라 봄 노래, 동요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여기에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NS재즈밴드의 협연으로 한층 발전된 소년소녀합창단 고유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첫 무대는 바로크 시대와 낭만 시대로 떠난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슈베르트의 ‘봄의 찬가(Fruhlingsglaube)’, 토스티의 ‘4월(Aprile)’, 스칼라티의 ‘제비꽃(Le Violette)’ 등을 합창음악으로 편곡해 하모니와 독창의 묘미를 살린 선율을 들려준다.

이 무대는 슈베르트와 토스티, 스칼라티 등 당대의 작곡가들이 음악적으로 표현한 ‘봄’을 느껴봄으로써 시대별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각 시대의 특징을 반영한 음악적 접근 방식을 통해, 봄의 아름다움이 그 시대의 예술가에 의해 어떻게 다르게 해석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어 한국 동요 ‘고향의 봄’, ‘나뭇잎 배’, ‘과수원길’, ‘나물캐는 처녀’, ‘푸르다’, ‘고향땅’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NS재즈밴드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권기원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을 국악과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 연주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친숙한 멜로디에 현대적 감성을 불어넣어 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권기원 상임지휘자는 “이 같은 시도는전통음악과 현대 음악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적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장르의 결합과 변신을 통해 한국 음악의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41회 정기공연 ‘봄의 여행’ 포스터

마지막 무대는 봄의 대표적인 꽃인 ‘벚꽃’을 주제로 한 노래를 들려준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벚꽃팝콘’, ‘벚꽃여행’, ‘벚꽃엔딩’을 차례로 노래한다.

‘벚꽃팝콘’은 2008년 성남 창작 동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곡으로, 벚꽃이 피는 모습을 팝콘에 비유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에서는 소년소녀합창단원의 아빠, 엄마들이 함께 출연해 특별한 무대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권기원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는 “마음을 울리는 화음과 멜로디를 자녀와 함께 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만끽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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