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질 관리’·‘에너지 절감’ 효과 기대

 

광주교통공사는 역사내 공기질 관리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상무역 등 18개 지하역사 전체에 방풍문을 설치한다, /광주교통공사 제공

광주교통공사는 역사내 공기질 관리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상무역 등 18개 지하역사 전체에 방풍문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농성역을 시작으로 학동·증심사입구역, 금남로4가역, 공항역, 광주송정역, 도산역 등 6개역에 방풍문을 설치한 바 있다. 미설치된 12개역에 대해 다음 달까지 설치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방풍문은 지하철역 안으로 황사 및 미세먼지 등이 유입되는 것을 막고, 폭염과 한파의 차단 효과가 있어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된다.

실제 이미 방풍문을 설치한 공항역과 도산역 등을 대상으로 외부에서 발생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역사 안으로 유입되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 방풍문 설치 이전 대비 약 30%가 감소되는 좋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공간 면적이 넓은 농성역과 반지하 형태인 도산역의 경우, 방풍문 설치 이후 연간 약 1천500만원의 전기 이용료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전 역사에 적용 시 연간 약 1억 3천만원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익문 사장은 “방풍문 설치를 통해 도시철도 이용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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