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장흥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김수연 장흥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신종범죄의 등장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악성 코드를 이용한 사기 범죄는 여전히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요즘 유행하는 범죄 유형은 ‘구매대행 팀미션’이라는 사기범죄 유형이다.

한번쯤은 받아봤을 법 한 ‘고수익 재택 단기알바’ 문자가 바로 신종사기 유형인데, 이 사기유형은 여러 단계를 거쳐 사람들에게 접근한다. 재택알바라 직접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부업이라는 명목 하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돈을 벌고자 연락하여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일단 연락을 하면, 특정 사이트에 가입한 후 현금을 송금하여 포인트를 충전한 후 포인트로 다른 사람이 주문한 물건을 대신 구매하면 물건 값의 1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인다. 처음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소액 충전을 권유하며, 페이백 형식으로 돈을 돌려주는 미끼를 던진 후 피해자가 넘어올 것 같으면 거액으로 넘어간다. 혼자서는 몇백만원짜리 물건을 구입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팀을 짜서 여러 명이서 돈을 모으면 쉽게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한다. 큰 물건을 살수록 수익도 20~30%로 올라간다며 단톡방에 참여시킨 후 바람잡이들이 등장하여 바람을 잡는다.

바람잡이들이 피해자가 추가로 현금을 보내도록 부추기고, 피해자가 만약 돈을 보내지 않겠다고 하면 온갖 협박을 한다. 결국, 고수익 재택 단기알바는 알바가 아닌 본인의 돈을 더 많이 잃게 하는 신종 사기 수법인 셈이다. 쉽게 번 돈 쉽게 나간다는 말처럼 본인의 노력이 없이 편하게 얻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늘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알고 있는 만큼 당할 위험성은 낮아지기에 새로운 범죄 유형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숙지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생각해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피해를 당했다면 그 즉시 경찰서에 방문하거나, 인터넷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사이트에 접속하여 본인인증 절차를 마친 후 직접 진정서·진술서를 작성해 신고할 수 있다.

※외부 칼럼·기고·독자투고 내용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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