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늦은 오후-토 새벽까지
남해안 토 밤-일 오전까지 ‘또’ 비
광주 개나리 개화 4일 빨라

 

지난 17일 ‘개화’한 광주 개나리와 지난 19일 ‘만발’한 여수 진달래의 모습.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봄을 시샘하던 반짝추위(꽃샘추위)가 지나 금요일인 22일부터는 기온이 차차 올라 주말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따듯한 날씨로 계절목들도 연이어 개화·만발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광주관측소 식물 계절관측 표준목인 개나리가 개화했다. 이번 개화는 지난해보다 4일 느렸지만, 평년에 비해 4일 빠른 일자다.

지난 13일 개화한 여수관측소의 진달래는 19일에 꽃이 만발한 것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꽃봉오리가 피었을 때를 개화,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개화일, 임의의 한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면 만발로 보고 있다.

다만 포근한 날씨 속에서도 주기적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때때로 비가 지역에 따라 24일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광주·전남의 비는 금요일 오후에 전남서부에서부터 점차 확대되 토요일 새벽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22~23일 예상 강수량은 5~20㎜다. 다만 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전남 남해안의 경우 토요일 밤부터 24일 일요일 오전까지 남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연이어 내리겠다.

기온은 22~24일 주말동안 낮 최고기온 15~22도로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봄날씨가 이어지겠다.

특히 금요일 아침은 0~7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23·24일 아침 최저기온은 9~13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아울러 낮과 밤의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크겠다.

해상에선 이날 새벽과 오후에 걸쳐 풍랑특보가 발표돼 1.5~4.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바다 안개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해상교통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다음주 날씨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5일 월요일부터 26일 화요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기온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면서 축대나 옹벽붕괴 등 해빙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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