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의대 증원 묵과할 수 없어”

 

전공의 집단이탈로 인한 의료 파행이 2주째 이어진 4일 광주광역시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전남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함께 사직서 제출 등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대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지난 15일 긴급 전체 교수회의를 개최하고 설문을 시행한 결과, 20일 최종적으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병조 전남대 의대 교수협의회 회장은 “그동안 전남대의대 교수협의회는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합의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생 2천명 증원 강행을 묵과할 수 없어 비대위로의 전환을 결정했다”며 “의대증원 발표와 더불어 전공의 및 의과대학 학생들에 대한 탄압에 대해 전남대 의대 교수들의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남대의대 교수와 전남대병원 임상교수를 포함한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 및 진료 축소 등을 포함한 향후 대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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