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사퇴 사흘 만 대통령 곁에
민생 과제 발굴 역할…“호남 배려”
尹, 주 특보 배우자에 직접 꽃다발

윤석열 대통령,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장 수여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에게 대통령 민생특보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장 수여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에게 대통령 민생특보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호남지역 대표 ‘친윤(친윤석열)’ 인사로 꼽히는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으로 전격 임명했다.

주 신임 특보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를 사퇴한 지 사흘만이다. 주 특보는 지난 18일 비례대표 순번 24번을 받자 “이번 공천에서 광주는 완전히 배제됐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오후 4시 21분께 주 특보의 임명 소식을 언론 공지를 통해 알렸다. 이후 윤 대통령은 20여 분이 지난 오후 4시45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그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주 특보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주 특보의 배우자에게 꽃다발도 전달했다.

민생특보는 기존에 없던 직책으로, 주 특보의 임명을 상당히 속도감 있게 처리했다.

민생특보는 ‘장관급’으로 민생 과제 발굴과 민생 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을 돕는 자리인 것으로 전해진다. ‘호남 배려’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주 특보는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보수 정당 역대 최다 득표율인 15.9%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국민의미래 비례 후보자 공천에 접수했지만 당선권 밖인 24번에 배정받아 비례 후보를 사퇴했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호남·당직자가 배제됐다며 지도부에 시정을 공개 촉구한 배경에 주 전 위원장의 비례대표 순번 문제 등이 있었다는 해석도 정치권에서 나온 바 있다. 국민의미래는 지난 20일 호남 인사와 당직자 출신을 당선권 내로 조정한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으나 주 특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주 특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 윤 대통령과 검찰 시절부터 오랜 인연을 맺으며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광주지검, 대검찰청에서 같이 근무한 적이 있다. 그는 윤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윤석열 대통령,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장 수여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에게 대통령 민생특보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장 수여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에게 대통령 민생특보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장 수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에게 대통령 민생특보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배우자 및 참모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장 수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에게 대통령 민생특보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배우자 및 참모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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