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프라자 해체 중, 철거율 99.49%

 

19일 오후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 내 마지막 남은 철거 대상 건물이 철거 작업 진행 중이다. /뉴시스

건물 붕괴 참사가 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4구역 내 철거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광주 동구와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학동 4구역 재개발구역 내 ‘정도프라자’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앞서 현산은 지난 14일부터 4구역 내 미이주 건물로 철거가 이뤄지지 못했던 정도프라자와 교회 건물을 비롯해 옛 학동주민센터 등 3개 건물에 대해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철거율은 99.49%로, 전체 철거 대상 건물 594개동 중 591개동이 철거됐다.

4구역 내 건물 중 정도프라자 건물은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5062.8㎡ 규모로 남아 있는 건물 중 가장 큰 규모다.

재개발 조합은 지난 5일 동구청에 정도프라자 철거 착공 신고를 한 뒤 14일부터 해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정도프라자와 교회 건물 소유주는 감정평가액을 두고 조합과 법정 공방을 벌였다.

갈등 진행 도중 지난해 10월 7일 조합이 법원으로부터 건물인도소송 1심 승소 판결을 받으면서 소유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후 부동산인도고지 서류 전달이 4차례 불발됐고, 지난해 12월 광주지법은 해당 미이주 건물에 대한 강제 집행에 나선 바 있다.

한편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는 지난 2021년 6월 9일 오후 4시 22분께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건물이 철거 도중 무너지면서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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