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 김성환·이석형·이윤석·권오봉 등 주목

 

22대 국회의원 선거 일정.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은 간간히 당선자를 배출했던 무소속 후보군이 역대 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후보군의 위축 속에, 여당과 제3지대 정당 등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4·10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무소속 후보는 광주 3명, 전남 5명 등 총 8명으로 전체 후보 72명의 11.1%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 13명보다 7명이 줄어들었고, 역대 총선 중 가장 적은 수치다.

광주·전남지역 역대 무소속 후보는 20대 17명 ,19대 36명, 18대 18명, 17대 20명, 16대 33명, 15대 23명, 14대 22명 이었다.

그동안에는 13대가 9명으로 가장 적었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예전과 달리 단 한명의 현역 무소속이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의 민주당 소병철 의원을 빼고 17개 선거구 중 11개 지역에서 현역이 민주당 경선에 패배해 무소속 출마의 길이 차단됐기 때문이다.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무소속 후보가 없어 과거와 같이 ‘무소속 돌풍’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컷 오프에 반발해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 여부가 관심이다.

광주 동남구을의 김성환 전 동구청장과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컷오프에 따른 분루를 삼키며 본선 진검승부에 나섰다.

역시 컷오프 당한 이윤석 전 국회의원은 지역구를 영암·무안·신안에서 목포로 옮겨서, 권오봉 전 여수시장은 여수을에서 각각 금배지에 도전한다.

민주당의 텃밭에서 무소속 후보군의 위축 속에, 역대 당선자를 거의 배출하지 못했던 국민의힘이나 진보계열 정당, 제3지대 정당 중 어디가 ‘금배지’를 배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 광산을의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광주 서구갑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각각 6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의원도 국민의힘 옷을 입고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에서 4선에 도전한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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