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170석 언급 공관위원장 발언에 “공감 어려워”
“민주당은 속으로 200석까지 노리는 것 같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며 재선에 도전하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이 최대 170석까지 얻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감하기가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여당이 170석을 얻을 수 있다는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현재 판세로 봐서는 170석은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최소한 다수당 또는 과반 의석을 얻겠다는 그런 의지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이 속으로 웃으면서 (겉으로는) 몸조심한다 ‘151+알파(α)’라고 하지만 속내는 200석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선거는 아직 20일 가까이 남아 있고 과거 예를 보더라도 그사이에 판세가 뒤집어진 일도 많았다”며 “국민들은 낮은 마음으로 다가가는 정당을 더 선호하실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공관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 예상 의석 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53석에 플러스해서 한 170석은 돼야 하지 않나고 생각한다”며 “격전지로 분류되는 한강벨트, 낙동강벨트, 대전 충남 일부, 경기 수원 용인 고양에서 이기면 우리가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두고 보라. 이제 1,2 주 뒤에 다시 상승 곡선을 그어서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