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20대 총선 ↑·21대 ↓
국민의미래 35명·민주연합 30명
민주연합 3번·국민의미래 4번
역대 최장 51.7㎝ 비례투표지
지역구 699명 포함 952명 도전

 

 

오는 4·10 총선에서 38개 정당이 253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냈다. 이번 총선은 46개의 의석을 놓고 경쟁한다. 경쟁률은 5.5대 1이다. 지난 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 6.6대 1보다 떨어졌고, 20대 총선 경쟁률 3.4대 1보다는 올라갔다.

◇38개 정당 비례 후보 총 253명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국민의미래의 후보 1번은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 변호사, 2번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다.

호남권 후보는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5번,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 8번,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13번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민주연합의 1번은 여성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은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25명이다. 1번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2번에 조국 대표가 배정됐다.

20명이 등록한 자유통일당의 후보 1번은 황보승희 의원, 2번은 석동현 변호사다.

녹색정의당은 14명을 등록했고 1번에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2번에 허승규 후보를 배치했다.

새로운미래는 후보 11명을 냈다. 1번은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2번은 조종묵 전 소방청장이다.

10명이 등록한 개혁신당의 1번은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임상부교수, 2번은 천하람 변호사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여성 후보 추천 현황을 보면 국민의미래 18명, 민주연합 16명, 조국혁신당 13명, 자유통일당 10명, 녹색정의당 8명, 새로운미래 6명, 개혁신당 5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68명), 40대(45명), 30대(22명), 70대(19명), 20대(11명) 순이었다.

후보의 24.9%인 63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시태그국민정책당의 이기남 후보가 전과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녹색정의당 나순자 후보와 우리공화당 송영진 후보가 전과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의석수 따라 기호 결정

기호는 의석수에 따라 정해졌다. 더불어민주연합은 기호 3번(14석),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13석)으로 각각 결정됐다.

의석수 142석으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기호 1번, 의석수 101석으로 2당인 국민의힘이 기호 2번을 각각 받았다.

기호 5번은 의석수 6석의 녹색정의당이 받았고, 기호 6번은 의석수 5석의 새로운미래가 차지했다.

기호 6번까지의 정당은 ‘전국 통일 기호’가 적용돼 모든 지역구 후보가 같은 기호를 쓸 수 있다.

전국 통일 기호는 지역구 의석이 5석 이상이거나 지난 총선 비례 선거 득표율이 3% 이상인 정당이 받는다.

전국 통일 기호를 받은 정당 외에 나머지 정당의 지역구 후보는 개혁신당, 자유통일당, 진보당 순서로 기재된다.

비례 투표용지 기호는 7번 개혁신당, 8번 자유통일당, 9번 조국혁신당으로 확정됐다.

이밖에 의석이 없는 정당들은 ‘가나다’ 순으로 비례 투표용지 기호를 부여받는다.

◇역대 최장 51.7㎝ 비례투표지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가장 긴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는다.

정당 38개 표기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돼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100%로 수개표로 진행된다.

관위가 보유한 투표지 분류기는 최대 34개 정당이 표기된 46.9㎝ 길이의 투표용지까지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51.7㎝는 지역구 후보자와 지지 정당에 각각 기표하는 정당명부식 ‘1인 2표제’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래 역대 가장 긴 길이다.

지역구의 경우 21개 정당에서 699명이 등록해 평균 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 참여한 정당 수는 45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 모두 참여한 정당은 14개, 지역구만 참여한 정당은 7개, 비례대표만 참여한 정당은 24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를 합치면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데 952명의 후보가 도전해 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대 경쟁률은 4.8대 1이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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