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전국 주택경기전망지수 68.0
광주는 72.7…전월比 17.2p 상승
“아파트 실거주 의무 3년 유예와 신생아 특례 대출 등 긍정적 영향”

 

2024년 3월 권역별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전국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경기 전망이 3월들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지역도 주택경기 전망 지수가 큰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주택사업 추진 여건은 냉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8.0으로, 전달에 비해 4.0포인트(p) 상승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지역별로 수도권 전망지수는 지난달 61.7에서 3월 70.7로 9.0p 상승했다. 서울은 전망지수가 전달 대비 11.9p 오른 80.0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의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2.9p 상승한 67.4에 머물렀다.

대전의 전망지수가 지난달 52.3에서 이달 81.8로 무려 29.5p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제주는 지난달 75.0에서 이달 63.1로, 11.9p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3월 광주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2월보다 개선됐지만 기준선을 밑돌며 사업추진 여건이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역 3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2.7로, 전월의 55.5에 비해 17.2p 뛰어 7개월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전남지역 3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1.1로, 전월의 62.5보다 1.4p 하락해 사업 추진이 여의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월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80.3으로 전달보다 1.3p 하락했으며 자금조달지수는 64.1로 전월에 비해 5.7p 올랐다.

주산연은 “건설 투자가 지표상으로 증가하고 글로벌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며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 통과와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등이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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