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시장 돌며 지지 호소
경합지역선 상호 비방전도 고개
공식 선거운동은 28일 0시부터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광주 동남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는 24일 동구 대인시장을 찾아 지역 상인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안도걸 후보 제공

4·10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광주·전남 후보들은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지역구 골목 상권, 야외 행사장, 산악회 모임 출발지 등 이곳저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일부 선거구는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호 비방전이 고개를 드는 등 과거 구태 선거 악습이 되풀이되는 모습도 연출됐다. 다만 22대 총선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8일 0시부터 개시된다.

광주 8곳 선거구 중 가장 강한 무소속 후보와 경쟁하는 안도걸 동남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전 기획재정부 차관)는 후보 등록을 마치자 마자 정책 간담회를 갖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21일 후보 등록을 마친 안 후보는 선거사무소를 찾은 ‘장애인지원정책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장애인지원정책’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장애인들의 권리 보호와 평등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안 후보 “장애인 생존권, 평등권, 노동권, 교육권, 이동권, 건강권, 맞춤형 주거권 등 7대 권리 중심도시 광주가 될 수 있도록 장애인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김성환 광주 동남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는 23일 동구 일대를 자전거를 타고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성환 후보 제공

김성환 무소속 예비후보는 자전거를 이용해 선거구를 돌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 구석구석을 돌면서 동네 주민를 만나고 있는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당당하고 시원한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며 “주민분들에게 더 큰 믿음과 신뢰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남을은 치열합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선거구 답게 본선거 운동 전부터 상호 비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조세철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 등 전·현직 광주시의원과 동·남구의원 등 11명은 지난 21일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지난 11일 광주시의회 소통실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자가 당선되더라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는 24일 광산구축구협회 제39회 하남연합회장기 축구대회장을 방문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형배 후보 제공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경선에서 살아남은 광산을 민형배 후보는 아침 일찍 거리 인사로 하루 일정을 소화한다. 하루 15km 이상 도보로 이동하며 생활 체육인들인들이 이용하는 체육시설과 행사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민 후보는 “지역 발전을 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달라”며 “22대 국회에서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광주 광산을 후보는 23일 광산에 위치 한 호프집에서 지역 청년들을 만난 고민들을 듣고 있다. /이낙연 후보 제공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는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호프집에서 지역 청년 10여 명을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광주 지역의 인구 유출 문제와 청년들의 고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광주에서 AI 사업을 진행 중인 한 청년은 광주 AI 사업 추진에 따른 애로사항을 이야기했고, 이 후보는 국회에 진출하면 청년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사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주말 수완동과 첨단 2동 번화가 상권을 잇따라 찾아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도 아침 일찍 수완동 거리 인사를 마친 뒤 첨단축구연합회 행사장을 찾아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는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흑석동 상가를 찾아 온누리상품권 예산과 사용처 확대, 골목상권 지원 확대 등을 원하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진보당 전주연 후보는 장덕동 먹자골목을 방문해 지역 상인들과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진보당이 대안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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