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후 매년 1% 근육 손실
방치시 낙상·골절 등 후유증
평소 단백질 섭취·운동 필수

계단 오르기는 하체 근력 강화에 매우 좋은 운동이다. 빠르게 걷기와 병행하면 근력 강화 효과가 높다. /게티이미지뱅크
계단 오르기는 하체 근력 강화에 매우 좋은 운동이다. 빠르게 걷기와 병행하면 근력 강화 효과가 높다. /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어간다는 가장 첫번째 신체적 신호는 근육의 감소다. 근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움직이고, 이동하는데 근육의 역할이 가장 크다. 여기에 근육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각종 호르몬 및 질병의 발생 확률도 낮출 수 있다. 이는 근감소증이 얼마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지를 확인시켜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의

근감소증은 말 그대로 근육의 양, 기능 등 모든 요소들의 수치가 감소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근육(saco)과 감소·부족(penia)의 합성어인 사코페니아라고도 부르는 근감소증은 안타깝게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동반하는 노화 현상과 매우 밀접하다. 사람은 30세 이후부터 매년 1% 이상 근육이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70세가 되면 젊은 시절 유지했던 근육의 절반가량이 소실된다.

 

◇원인

근감소증 원인은 단백질 섭취 저하, 운동량 부족 등 요인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노화로 인한 호르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사람마다 약간의 편차는 있겠지만 신체적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당뇨병, 암, 디스크 등 퇴행성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운동부족이 나타나면서 근감소증을 더욱 부추긴다.

다만 근감소증이라고 해서 반드시 고령자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 속 운동부족 등이 누적될 경우 10~20대 젊은층에서도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증상

근감소증 증상은 근력 저하, 피곤감이 있다. 당뇨환자의 경우엔 혈당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난다. 또 일상생활에서 걸음걸이가 늦어지고, 균형을 잡지 못하면서 낙상, 골절 등도 쉽게 발생한다. 기초대사량이 줄어 체중이 자주 변하면서 살이 금방 찌기도, 또 금세 빠지기도 한다. 이밖에도 혈관질환 등 다양한 형태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진단

근감소증은 근육량, 근력, 근 기능을 측정해 진단한다. 사람마다 키, 몸무게, 지방량에 따라 근육량의 정상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근육량은 바이오임피던스 측정법, CT, MRI 등 방식으로 골격 근육량을 측정해 확인한다. 근력은 다리 근력 또는 악력으로 측정하고, 근 기능은 보행속도 측정과 같이 신체 기능을 평가해 확인한다.

 

◇치료

근감소증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생활습관을 먼저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필수 아미노산 중심의 단백질을 적절한 용량으로 섭취해야 한다.

고령자의 경우 몸무게 기준 ㎏당 최소 1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 예로 70㎏이라면 70g의 단백질을 먹는 것이 좋다. 음식으로는 계란, 우유, 견과류, 육류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정량 이상의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은 자신의 수행능력을 고려해야 추가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병원 등 전문기관을 찾아 자신의 근감소증의 진행 상황을 진단받고 적절한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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