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연합뉴스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재산이 3년 새 400억원 이상 증가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 후보는 전체 비례대표 후보 253명 가운데 가장 많은 481억5848만6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비례대표 후보 평균재산(14억6612만7000원)보다 32.8배나 많다.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72억6224만원보다 약 409억원 불어난 규모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난 후 1년이 지난 2022년엔 종전 재산에서 191억3912만원 증가한 264억136만원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허 대표의 납세액은 19억9375만원으로, 최근 5년 체납액은 124만원으로 집계됐다.

허 대표의 재산 공개 내역을 살펴보면, 그는 부동산으로 경기도 본인 소유의 전·임야·도로 등 182억5098만1000원을 보유했다.

본인 소유의 경기도 양주 단독주택 2억6000만원 등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본인 명의의 예금 약 25억5040만원과 사인과의 채무 269억9228만원 등도 함께 신고했다.

최근 경찰은 허 후보가 경기 양주 장흥면에서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다수 신도를 성추행했다는 집단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허 후보 측은 “영적 에너지를 준 것”이라며 “고소가 총선 출마를 예정한 직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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