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당원 300명 이낙연 새로운미래 합류
“지금의 민주당, 문제해결 능력 상실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청년 당원들이 2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탈당과 새로운미래 입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청년 당원들이 25일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와 민형배 의원의 ‘줄서기 정치’를 비판하며 탈당했다.

탈당에 합류한 청년 당원들은 광주 광산을에서 민 의원과 대결을 벌이는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광주지역 청년 당원 11명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민주당은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했다. 이재명 한 명을 위해 존재하고, 이재명을 위해서라면 민생도 내팽개치는 ‘친명 패권’ 정당일 뿐”이라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청년 당원들은 민주당 탈당에 300여 명이 동참했고, 새로운미래에 입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형배 의원을 지칭하며 “선거철이 되면 지역의 현안을 잘 알고 처리할 유능한 일꾼을 배제한다. 대신 권력자에게 잘 보인 아첨꾼을 중용한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민주당 경선에서 광주의 현역 국회의원들은 한 명 빼고 모두 탈락했다. 모두 ‘비명(비이재명)’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유일하게 민형배 의원만 살아남았다. 광주에 헌신해서가 아니라 권력에 헌신했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민 의원은 당내 불통과 독선에는 침묵하거나 동조했을뿐만 아니라 권력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 국회법을 무력화하는 위장탈당 같은 꼼수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반면 청년 당원들은 “새로운미래의 이낙연 대표는 광주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정치인이다. 이 대표의 상식과 품격, 따뜻한 리더십과 오랜 경험이 광주 정치에 부족한 비전 제시와 꿈을 이루는 실력을 채워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치켜 세웠다.

청년 당원들은 “우리 2030 지역 당원들은 줄만 서는 광주 정치, 개인의 출세와 권력 취득에만 목표를 가진 정치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 광주의 꿈을 이루는 정치를 해나갈 실력 있고 비전 있는 정치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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