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기후위기·고물가시대 민생 현장 방문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세종갑 이영선 후보에 대해 공천을 취소한 가운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쨌든 국민의힘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우리가 그래도 가장 나은 선택 아니냐”며 사실상 민주당 출신인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에 대한 지지성 발언을 했다.

홍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쨌든 김종민 후보를 저희가 민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에서 이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배경에 대해선 “이 한 사람 때문에 전체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한 석을 잃더라도 과감하게 쳐내는 것이 전체 선거에서 당에 대한 신뢰, 전세 사기라든지 부동산 투기에 대한 단호한 당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23일 갭투기 의혹과 재산 허위 제시 문제로 이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세종갑은 3인 경쟁 체제에서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대결로 좁혀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영선 후보는 공천 신청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은폐하고 속였다”며 “이는 중대한 업무 방해이고 우리 당에 상당한 정치적 피해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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