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나영 제17기 ACC 청년기자단
글·사진, 영상 등 예술현장 취재
전주-광주 왕복… 3년차 베테랑
“풍성한 문화생활 알리는 밀알될 것”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를 취재하고 있는 곽나영 씨. /본인 제공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더욱 많은 시민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와 공연, 교육 등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도록 밀알이 되고 싶습니다.”

제17기 ACC 청년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된 곽나영(29) 씨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는 대형 전시·공연뿐 아니라 연계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예술문화 교육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를 발굴해 더 많은 시민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ACC 청년기자단은 누리 소통망(SNS)을 통해 ACC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더욱 쉽게 홍보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22년부터 ‘대학생’기자단에서 ‘청년’기자단으로 확대, 더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다.

올해는 SNS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글·사진, 일러스트레이터, 외국인 등 총 4개 분야에 선정된 20명의 청년기자단이 활동하며 ACC의 다양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곽나영 씨는 올해로 3년 차 청년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베테랑 시민기자다.

그는 지난 2022년 글·사진 분야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영상 분야에서 활동했다. 올해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글·사진 분야에서 활동한다.

곽 씨는 “처음에는 ACC 공식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하는 글·사진 분야 기자단으로 활동했는데 이듬해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어 영상 분야를 지원했다”며 “올해는 영상 분야가 없어지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글과 사진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행사를 알리는 등 ACC 홍보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CC의 다채로운 문화 현장을 취재하고 콘텐츠 제작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역할이 너무 재밌다”면서 “제가 만든 콘텐츠를 시민이 공감하고 이를 통해 방문까지 연결되는 통로 역할을 하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콘텐츠 클릭 수는 청년기자단으로 활동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곽 씨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인연은 대학 시절로 돌아간다. 그는 2015년, 새내기로 대학에 입학했다. 같은 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광주에서 개관하면서 지방 문화향유의 시대를 예고했다.

그는 “학과 과제를 위해 ACC를 방문했는데 당시 충격을 받았다. 지역에선 대형 전시와 공연 등을 자주 접할 수 없었는데 ACC에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면서 “그때부터 시간이 생길 때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했고, 애정하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곽 씨는 전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청년기자단으로 활동 중이다. 타지에 거주하고 있지만 청년기자단으로 활동하는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매주, 또는 격주 주말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방문을 위해 광주를 찾는 것이다. 주말에 시간이 되지 않을 때에는 연차를 소진, ACC 취재를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홍보 콘텐츠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부터 ACC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기획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떠오른다고 생각한다”면서 “ACC를 자주 둘러보고 어떤 점을 홍보하면 좋을지 매일 고민하고 있다. 특히 이미 많이 알려진 행사들보단 ACC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숨은 보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나영 씨는 “ACC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결과물을 생산해내는 국제적인 예술기관이자 문화 교류기관이다. 또한 하늘마당 등 ‘빛의 숲’을 주제로 한 지상정원도 갖추고 있어 도심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역 내 산소같은 공간”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ACC에서 다채로운 문화생활를 즐기고, 이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길 바란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삶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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