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주 ℓ당 1천638원 기록
광주는 1천621원…경유도 하락세
다음주까지 보합세 유지될 전망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동시 하락했다. 사진은 최근 광주 북구의 한 주유소.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동시 하락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앞으로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7∼21일) 광주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621.74원으로 전주 대비 3.82원 내렸다. 경유는 일주일 전 1천520.30원보다 1.23원 내린 ℓ당 1천519.07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휘발유 가격은 2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 역시 ℓ당 1천638.2원으로 직전 주 대비 1.1원 내렸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상승하다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의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2.8원 하락한 ℓ당 1천713.4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9원 내린 1천606.5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646.6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8.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이번 주 ℓ당 1천538.2원으로 직전 주 대비 1.5원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수출 감소, 미국 주간 원유 재고 감소, 러시아 정유 시설 피격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6.2달러로 직전 주보다 2.9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4.7달러 상승한 99.8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2.7달러 오른 106.0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가격은 다음 주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다음 주부터는 국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휘발유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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