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숙원·미래신산업 등
7개 분야·40개 공약 확정
주요 현안 조속 해결에 복안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후보등록을 통해 본선 대진표를 확정한 여야 각 후보들은 자신의 강점과 공약 등을 앞세워 국가와 지역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남도일보는 정책공약 선거를 유도하고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본면에 각 정당의 광주·전남지역 공약과 선거구별 후보들 공약을 점검하고 소개한다.

[전남 대표 공약]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광주~영암 아우토반 고속도로 건설
▲AI첨단 농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국가참단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
▲우주발사체국가산단 조성
▲순천 애니메이션 문화 도시 조성

국민의힘 전남도당이 지난 20일 도당 회의실에서 4·10총선 ‘전남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 전남도당 제공

국민의힘 전남도당도 ‘야권 심장부’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정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도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전남의 주요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공약 중심의 정책선거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선정된 공약은 전남의 미래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숙원사업, 미래신산업, 첨단 의료 인프라 구축, 관광산업, 안전, 주거환경 개선 등 7개 분야로, 총 40개 공약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전남을 방문해 추진 계획을 밝힌 정책들도 포함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다.

전남은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데다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 역시 전국 평균(2.1명)보다 적은 1.7명에 그치고 있다.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지난 1990년부터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번번히 무산되면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대표적 숙원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열린 전남 민생토론회 말미에 김영록 지사의 국립의대 설립 건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에 국립의대 추진하는 것에는 먼저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하는 문제가 있다. 어느 대학에 할 것인 지 정해서 의견 수렴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도 지난 20일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에서 ‘의대가 없는 전남에 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공식화 함에 따라 전남지역 의과대 설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역 오랜 숙원사업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화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추진 등도 약속했다.

광주~영암 아우토반 고속도로 건설은 SOC 공약으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광주 승촌 IC-영암 서호IC까지 47㎞ 구간에 총사업비 2조6천억원을 들여 시속 140㎞ 이상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초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전남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최근 늘어나는 자동차 문화생활 수요를 흡수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여수 고속철도화(KTX) 사업도 SOC 공약에 반영댔다. 사업비 1조원 이상을 투입해 180㎞ 구간의 전라선 고속화 사업이 이뤄지면 용산에서 여수까지 2시간대 주파가 가능하며, 1조8천93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1천4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당은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국가 첨단산업을 선도하고 청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전남을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AI첨단 농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서남권) ▲국가참단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광양권)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전력반도체 R&D 클러스터 조성 (나주) 등이다.

이밖에도 ▲우주발사체국가산단 조성 ▲순천 애니메이션 문화 도시 조성 ▲ 첨단바이오산업 특화단지 조성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국립 서남권 방사능 감시·방재센터 구축 ▲구례 지역할력타운 조성 등도 공약에 반영됐다.

박상호 도당 선대위원장은 “전남선대위는 30년동안 전남을 독점하면서 지역민생과 경제를 퇴보시킨 민주당을 배격하고 여당답게 전남발전을 확실하게 추진할 전남의 일꾼을 배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이번 총선만큼은 전남 도민께서 전남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에게도 일할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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