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민주당 이병훈 의원·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김성환 전 동구청장./이병훈·안도걸·김성환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선거구 경선에 도전했던 같은 당 전현직 예비후보들과 당원간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민주당 안도걸 후보 캠프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로 안 후보를 돕는 전·현직 시의원과 구의원 등 11명이 지난 21일 무소속 김성환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인들은 김성환 후보가 지난 1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안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동남을 민주당 후보는 불공정 공천의 결과이고 지역 실정을 잘 모르는 낙하산일뿐 아니라 선거 관계자가 금품 살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수사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유지 못 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 것은 허위 사실이자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환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안 후보는 본인이 주장했던 인물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깨끗한 선거운동에 역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대응할 가치가 없지만, 상대가 고발한 이상 무고죄로 맞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동남을에서는 현역인 이병훈 의원과 안도걸·김성환 등 3명이 민주당 후보로 도전했으나 김 후보는 공천 배제(컷오프)돼 탈당했고, 2인 경선에서 안 후보가 승리했다.

이후 이병훈 의원 선거 캠프 관계자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와 기부행위 혐의로 안 후보 캠프 자원봉사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안 후보 측은 이 의원 측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명예훼손과 무고를 했다며 고발한 데 이어 김성환 후보도 고발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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