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웅 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10월까지 운영

 

하정웅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홍보물

영화를 통해 미술가의 삶과 그들의 치열한 예술혼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를 운영한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는 하정웅미술관에서 오후 2시부터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고흐·베르메르·렘브란트·모딜리아니·피카소 등 대중에게 친숙한 예술가들의 굴곡진 삶과 작품세계를 영화로 만나볼 수 있다.

첫 상영작은 27일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반 고흐’이다.

영화는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의 두 달여에 달하는 시간을 냉정한 시선으로 구현한다. 스크린에 등장하는 고흐는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이어 4월 25일에는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만나본다.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소수의 작품만을 남겼지만 밝고 깊은 색채와 정밀한 구도로 널리 사랑받는 화가다.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그의 작품 중 이례적으로 얼굴만을 확대한 그림이다.

소설가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베르메르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화가와 모델(하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작품화했다.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으며, 콜린 퍼스가 ‘베르메르’를 스칼렛 요한슨이 하녀 ‘그리트’를 연기했다.

5월 29일에는 ‘르누아르’를 만난다.

영화는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모델 ‘데데’, 아버지 못지않은 명성을 얻은 아들 장 르누아를르 중심으로 그들의 예술과 인생을 담아낸다.

이외에도 ▲모딜리아니(6월 26일) ▲렘브란트(8월 28일) ▲세잔(9월 25일) ▲피카소(10월 30) 등이 차례로 상영된다.

하정웅미술관의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는 단순 미술 영화를 상영하고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기획자 조대영 씨가 해설가로 나서 미술가와 영화의 이해를 돕는다.

조대영 씨는 광주의 대표적인 영화전문가로 영화평론집 ‘영화, 롭다’를 출간했다. 그는 원작 소설과 영화를 비교해서 읽어보는 모임인 ‘20세기소설영화독본’을 16년째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동구 인문학당’ 프로그램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한편, 하정웅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를 무료로 운영되며,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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