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설공연 4월 프로그램 공개
어린 천사들의 하모니로 포문 열어
합창·국악관현악 등 레퍼토리 ‘풍성’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新 마당극 ‘뛰는 토선생 위에 나는 별주부’

겨우내 움추려있던 새싹이 싹트고 만물의 생동으로 생명력이 가득한 4월, 광주만의 색깔을 담은 다양한 공연들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광주예술의전당은 4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광주공연마루에서 합창·발레·국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광주상설공연’을 선보인다.

4월 광주상설공연의 첫 무대는 어린 천사들의 하모니로 꾸며진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4월 6일 ‘봄의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이날 공연은 천사 같은 목소리의 소년소녀합창단 단원들과 NS 재즈밴드가 협연한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NS 재즈밴드는 따뜻한 봄을 맞아 ‘Aprile’, ‘고향의 봄’, ‘나물캐는 처녀’, ‘벚꽃엔딩’ 등 봄 내음 가득한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NS 재즈밴드는 기타·피아노·베이스·드럼·보컬의 5인조 혼성팀으로, 지역에 재즈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팀이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4월 13일에는 광주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가 펼쳐진다.

‘해설이 있는 발레’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발레 무대를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다양한 작품들을 깊은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광주상설공연에선 발레 ‘곱사등이 망아지’ 중 벽화 속에서 해방된 여인들의 기쁨을 표현한 ‘프레스코’와 인도를 배경으로 한 이국적인 발레 ‘라 바야데르’ 중 전사들의 북춤 무대 등이 준비된다.

4월 20일에는 광주시립합창단이 ‘성악가와 세상의 음악’을 무대에 올린다.

이날 공연은 한국·이탈리아·러시아 등 여러 국가의 가곡과 성악가들의 노래로 가득 채워진다.

특히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본 아름다운 노래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4월 광주상설공연 마지막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마무리한다.

‘봄! 그리고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관현악 합주곡을 비롯해 대금 연주, 노래곡 ‘난감하게’ 등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4월 광주상설공연 홍보물.

매주 일요일은 전통예술공연 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국악상설공연’으로 진행된다.

4월 국악상설공연을 꾸밀 작품은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新 마당극 ‘뛰는 토선생 위에 나는 별주부’이다.

마당극 ‘뛰는 토선생 위에 나는 별주부’는 전통판소리 창극 수궁가와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두 작품의 큰 줄거리를 융합한 작품으로, 웃음과 풍자, 해악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용기를 선사한다.

작품은 전통 창극 수궁가 속 충신 별주부의 충성심과 꾀를 내어 목숨을 건진 토끼의 지혜를,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에 등장하는 빠르지만 자만하는 토끼와 느리지만 끈기있는 거북이를 대비해 등장시킨다. 비슷하지만 다른 교훈을 담고 있는 두 이야기를 통해 현 세대들에게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살아가고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고자 한다.

한편, 2024 광주상설공연은 12월 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서구 상무시민로 3)에서 열리며, 모든 좌석(사전예매)은 무료다. 자세한 일정과 예매 관련 사항은 티켓링크,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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