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형 치매 전담 요양 시설 건립
수도권 편중 창업지원, 지역 확대
청년 주거·문화 향유 기회 제공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후보등록을 통해 본선 대진표를 확정한 여야 각 후보들은 자신의 강점과 공약 등을 앞세워 국가와 지역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남도일보는 정책공약 선거를 유도하고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본면에 각 정당의 광주·전남지역 공약과 선거구별 후보들 공약을 점검하고 소개한다.

[광주시당 대표 공약]
▲모빌리티·인공지능·반도체 기반 도시
▲ 혁신기술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
▲서남권 최대 창업클러스터 조성
▲아시안게임 대구 공동 유치
▲달빛 경제·문화공동체 구축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 추진
▲무등산 자연사 박물관 건립
 

이병훈(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과 광주 8개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일동(양부남, 조인철, 안도걸, 정진욱, 정준호, 전진숙, 박균택, 민형배)은 26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지역 공약은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발표한 내용이 핵심이다.

이 대표는 당시 “광주를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반도체 융합 실증 도시로 조성해 서남권에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표가 밝힌 광주지역의 구체적인 공약을 설명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의 주된 공약은 ▲광주 도시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X-MAS 실증도시 조성 ▲서남권 최대 광주 창업밸리 조성 ▲광주 공립형 치매 전담 요양 시설 확대 ▲아시안게임 대구 공동유치 및 달빛 경제·문화공동체 구축 ▲ 전 국민 문화누리 카드·청년 주거 책임제 등 5가지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X-MAS 실증도시 조성’ 사업은 광주 도시 전체를 모빌리티(Mobility), 인공지능(AI), 반도체(Semiconductor)를 기반으로 모든 산업(X)이 융복합하는 산업 구조로 대전환을 의미한다. 혁신기술 실증 활성화를 위한 실증 특례 지구 지정하고 지·산·연 연계 혁신기술 실증지원 플랫폼도 구축된다. 또한 창업기업 중심의 광주 거점 혁신기술 실증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서남권 최대 광주 창업밸리 조성’ 사업은 수도권에 편중된 창업지원 인프라를 광주지역 확대하는 계획이다.

투자대상을 지역 클러스터 입주기업으로 하는 모태펀드를 통한 서남권 최대 창업 클러스터 지역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대학과 연계해 창업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앵커기업-스타트업 협력모델이 구축된다. 아울러, 지역특화사업 연계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은 광주 공립형 치매 전담 요양 시설을 확대하고, 연금개혁의 하나로 장기 요양보험을 건강보험에 포함시키는 안이다.

치매 환자를 지역사회가 함께 돌봄으로써 환자와 가족의 삶 질 향상은 물론, 공동체 돌봄에 대한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당은 이외에도 현재 차상위 계층에게만 지급되는 문화누리카드를 전 국민 지급 확대와 청년 주거 안정과 전세 사기 방지를 위해 ‘청년 주거 국가 책임제’ 등을 이번 공약에 반영했다.

또한 ▲광주 옛 신양파크호텔에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 ▲무등산의 상징성과 문화적 가치에 대한 국제적 교육·홍보 강화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무등산 자연사 박물관 건립 ▲500년 역사의 중심지를 기반으로 한 ‘도시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등 광주시 현안 사업은 향후 중앙당과 광주시당이 논의해 공약 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병훈 광주시당 위원장은 “광주가 수도권과 경쟁하는 지방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수도로 자리매김하고, 마침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귀중한 순간들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광주시당의 총선공약과 더불어 지역구 모든 후보의 구체적인 구상을 통해 우리 광주가 더욱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일궈낼 발판을 마련하겠노라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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