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야·25개 공약 제시
숙원 사업·현안 대거 포함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후보등록을 통해 본선 대진표를 확정한 여야 각 후보들은 자신의 강점과 공약 등을 앞세워 국가와 지역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남도일보는 정책공약 선거를 유도하고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본면에 각 정당의 광주·전남지역 공약과 선거구별 후보들 공약을 점검하고 소개한다.

[전남 대표 공약]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
▲첨단의료복합단지·국립면역연구원 유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AI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거점
▲한국에너지 공대의 정상적 발전 지속적 지원
▲국가해양 생태공원 조성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26일 제22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홈페이지에 전남지역 공약을 내놓았다. 공약은 그동안 지역에서 숙원으로 여겨진 현안들을 망라하고 있어 지역민의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공약은 구체성이 부족하거나 갈등 요인을 안고 있어 상생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지역 공약은 보건의료 기반 및 첨단전략산업 확충, 인공지능(AI) 최첨단 미래농업 선도,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거점 조성, 해양·문화·생태관광 중심지 조성, 사통팔달 교통망 확대 등 5개 분야·25개 공약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다.

전남도는 정부가 전남 의대 신설 방침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향후 정부 협의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의대 신설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정부가 의대 신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한 만큼 이러한 절차들을 최대한 빠르게 밟아 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국 산하에 신설한 의대유치추진 TF 인원과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도 “도청에서 가장 기획력이 좋은 공무원들을 의대유치추진 TF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국립면역연구원 유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및 RE100·통신 인프라 연관산업 육성,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국가계획 반영 등 지역 숙원사업도 공약에 반영했다.

도당은 AI 최첨단 미래농업을 선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AI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국제 유기농 수출플랫폼 구축, AI첨단 축산업 융복합밸리 조성, 국립 수산종자원 설립 유치, 공공기관 전남 이전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공공기관 이전의 경우 광주·전남공동(빛가람) 혁신도시에는 에너지 기관 4곳(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거래소), 농생명 기관 5곳(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등 모두 16개 기관 7천522명이 이전했다.

공공기관 이전에 힘입어 빛가람혁신도시 인구는 2014년 3천895명에서 올해 2월 기준 3만9천983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목표인 5만명을 채우지 못한 채 지난 2021년부터는 3만9천명대에서 정체되고 있어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도당은 전남을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너지 공대의 정상적 발전 지속적 지원, COP33(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남해안 남중권 유치,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 수소·암모니아 국제거래소 설립, 서남해안 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국가해양 생태공원 조성 ▲전남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 추진 ▲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사업 지원 ▲조기폐광지역 경제 관광진흥사업 추진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 추진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광주~고흥(우주센터) 고속도로 건설 등도 공약에 반영됐다.

신정훈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4·10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무능으로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비전과 국민의 희망을 되찾을 마지막 기회”라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민생을 외면한 정권에 대한 매서운 국민 평가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남에서부터 선거 열풍을 일으켜 전국적으로 민주당과 국민의 희망이 꽃피워 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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