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8만원에서 24만원으로 33% 증액
바우처카드 발급…이용자 편의성 높여

 

장성군이 오는 4월부터 효도권 지원 금액과 사용처를 대폭 확대한다. 사진은 김한종 군수가 민생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에게 따스한 인사를 건네고 있는 모습.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민선8기 노인복지 공약인 기존 효도권의 지원 금액과 사용처를 대폭 확대한다.

27일 장성군에 따르면 효도권은 장성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온 노인복지 정책이다.

장성군은 오는 4월부터 음식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건강권’을 효도권에 포함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 등을 거친 끝에 시행한다.

효도권이 달라지는 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지급 방식이 기존 종이권에서 충전식 바우처카드로 변경돼 사용이 편리해졌다.

연간 사용액도 18만원에서 33% 늘어난 24만원으로 늘어났다. 지원금은 분기별 4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됐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사용처 확대다. 기초연금 수급과 국민기초생활 수급, 차상위 어르신은 연간 효도권 사용액 24만 원 가운데 6만원을 음식 구입에 쓸 수 있는 건강권이 추가 적용된다.

단, 기존에 농식품바우처 지원을 받고 있거나 기초연금을 받지 않는 어르신은 이·미용과 목욕에만 24만원 전액을 사용할 수 있다.

장성군은 읍면 담당 공무원 교육과 사용업소 협약, 카드 배부 등을 진행한 뒤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효도권 확대 운영을 시작한다.

김한종 군수는 “추진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장성지역 노인의 95%가 효도권 수혜 대상인 점을 감안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의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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