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가능 대학에 72%가 도전
광주·전남 총 15개교 승부수
작년 없었던 전문대 간 연합도
교육부, 내달중 예비지정 발표

 

지난해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10개 대학에 최종 선정된 국립순천대 전경. /국립순천대학교 제공

지방대에 5년간 1천억 원 상당의 재원을 투입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2년차 신청 결과 전체 경쟁률이 6.5대 1로 나타났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각각 3건씩, 모두 15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에 도전한다.

2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글로컬대학 2년차 예비지정 신청서인 ‘혁신기획서’ 접수 마감 결과 총 109개교에서 65건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올해 평가에서 이 중 10건 안팎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6.5대 1이다. 전년도엔 108개교가 94건을 제출해 9.4대 1을 보였다.

대학의 모든 조직을 물리적으로 결합하는 ‘통합’ 유형은 14개교 6건으로, 지난해(27개교 13건)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반면, 올해 신설돼 통합보다 대학 입장에서 부담이 덜한 ‘연합’ 유형에 56개교 20건이 접수됐다.

신청 대학 109개교 중 절반 가량인 56개교가 연합 유형을 택한 셈이다. 이와 별도로 개별 대학의 ‘단독’ 유형은 일반대 31건과 전문대 8건 등 39건이 접수됐다.

설립 유형별로 국립대 62%(21개교 중 13개교), 공립대 80%(5개교 중 4개교), 사립일반대 87%(63개교 중 55개교), 사립전문대 59.6%(62개교 중 37개교) 등이었다.

지원 대학 109개교 중 96개교는 사립대다.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대 190개교 중 81.6%(전문대는 94.0%)가 사립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특이한 일은 아니다.

다만 사업 유형을 대학 설립 유형별로 나눠보면, 지난해에는 없었던 전문대 간의 ‘연합’ 신청이 접수됐다. ‘연합’ 유형으로 총 20개교에서 6건을 제출했다. 이 중 2건은 다른 시도에 있는 대학 간의 초광역권 연합이다.

지역별로는 충남(12건·16개교), 부산(9건·18개교), 경북(7건·12개교), 경남(5건·11개교), 광주(3건·10개교), 전북(4건·8개교), 충북(3건·6개교), 전남(3건·5개교), 강원(3건·3개교)·세종(2건·2개교), 울산(1건·1개교), 제주(1건·1개교) 등이다.

교육부는 대학들의 신청서 중 15~20곳을 예비 지정해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7월까지 해당 대학들로부터 실행 계획서를 제출 받아 본지정 평가를 한다. 글로컬대 10곳은 7월 중 발표할 방침이다.
/이은창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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