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지난 25일 이혼 소송 중인 남편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얼굴에 난 상처와 찢어진 원피스 사진을 올렸다. /아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30·이아름)이 전 남편의 가정 폭력을 주장한 데 이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온라인 연예매체 OSEN은 “아름이 이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 남편과 이혼 소송, 휴대폰 해킹으로 인한 금전 갈취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압박”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름의 현재 건강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27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름이 팬분들과 관계자분들, 걱정과 격려의 연락해줘서 감사하다”며 “다른 불필요한 이상한 연락들은 하지 말아달라. 적당히 좀 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사람이 아프고 의식이 없는데 자제 부탁드린다. 아름이가 괜찮을 거라고 저는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두 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한 아름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아름은 지난해 12월 돌연 남편과 이혼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아름은 남편이 자신과 아이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에 얼굴에 난 상처와 찢어진 원피스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2021년 11월경 (남편이) 분노 조절을 못 해 아이 앞에서 침대에 눕혀 옷을 찢고 죽이겠다며 목을 졸랐다”면서 “얼굴에 코 옆에 멍이 들 정도로 때리고 발바닥을 주먹으로 세게 내리쳐서 한동안 걷지도 못했다”고 적었다.

또 “사진은 제가 아이 앞에서 무자비하게 그 사람에게 맞았던 날 친정으로 도망친 뒤에 바로 찍은 것”이라며 “평범한 원피스를 다 찢은 상태로, 코뼈가 휘고 피멍이 가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데 싹싹 빌며 미안하다고 해서 바보같이 마음 약해져 봐주고 병원 가서 진단서 하나를 못 뗐다”면서 “더는 억울하게 있을 수 없어 이렇게 (게시물을) 올리게 됐다. 더욱 단단하게 아이들을 지키며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아름은 이달 초에도 “소송 중인 남편은 도박과 대출을 마음대로 했고 생활비를 한 번도 준 적이 없다”며 “아이를 면접 교섭 때 만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녹음 내용을 말하자면 (남편이) 화풀이로 애들 입에 침 뱉기는 물론 얼굴에 오줌을 싸는가 하면 큰 애 얼굴에는 똥도 쌌다고 한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며 “결혼 생활 내내 저를 폭행하고 그 외 경악을 금치 못할 추악한 행동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아름은 최근 악성 댓글과 사기 전화에 따른 피해를 주변에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름은 지난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해 활동하다 이듬해 팀에서 탈퇴했다. 그는 2022년 남편과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들의 결혼 생활을 담아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남편과의 불화와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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