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 인스타그램.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자신을 ‘정치색 프레임의 피해자다’라고 밝힌 배우 김규리에게 “좌파 프리미엄의 가해자다”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청산규리’가 피해자라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 전의원은 이 글에서 “진짜 청산규리 너무 뻔뻔하다”라며 “김규리는 ‘좌파 프리미엄의 가해자’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미국 소고기 먹으면 다 광우병걸린다고 선동한 가해자라고 했다.

지난 2008년 배우 김규리는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에 대해 당시 자신의 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썼다. 그는 이듬해인 2009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했다.

전 전의원은 “그가 문재인 정권 당시 한불 우정 콘서트 MC를 봤고, 대종상 MC 등 잘나갔다”며 무슨 피해자 코스프레냐고 지적했다.

또 친야 성향인 방송인 김어준 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 사진도 언급하며 ‘프리미엄’을 ‘프레임’이라고 말한 것은 아닌지라고 비꼬았다.

앞서 김규리는 신작 ‘1980’ 개봉을 앞두고 가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영화 ‘1980’은 전남도청 뒷골목에서 중국 음식점을 개업한 철수네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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