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변동 공개
강 시장, 11억3천531만여원 신고
김 지사, 24억3천400여만원 신고
이정선·김대중 교육감 재산 늘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재산은 소폭 증가한 반면 김영록 전남도지사 재산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혁신처 산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 및 공직윤리시스템에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는 재산등록의무자의 경우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산변동사항을 이듬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한 절차에 따른 결과다.

우선 강 시장은 11억 3천531만3천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보다 4천477만원이 늘어났다. 가액변동액(토지, 주택 공시가격, 회원권 평가액 등 가격변동에 따른 명목상 재산 증감액)은 2천374만9천원이 감소한 반면, 순 증감액(예금 증감, 부동산·자동차·유가증권 등 매매에 따른 실 재산 증감액)은 6천751만9천원 늘면서 전체 재산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강 시장 부인(7억1천500여만원) 명의 포함한 예금이 8억2천400여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광주 북구 아파트, 자녀들의 전세권 등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전년비 1억8천8만6천원 줄어든 24억 3천448만3천원을 신고했다. 가액 변동액과 순 증감액 모두 각각 1억7천716만4천원, 292만2천원 줄면서 전체 재산신고액도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김 지사는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서울 용산구 아파트의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1억4천만원 감소하면서 전체 재산규모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 교육계 수장들인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재산은 각각 증가했다. 다만 김 교육감의 경우엔 여전히 재산은 마이너스(채무)인 상태로 확인됐다.

이 교육감의 올해 신고 재산총액은 14억 5천446만8천원이다. 가액 변동액은 9천877만4천원이 감소했지만 순 증감액은 1억 2천68만 7천원 늘어나면서 전년비 총 재산액는 2천191만3천원 늘었다.

이 교육감과 배우자 소유의 임야와 전답 등 토지는 지난해 4억9천800여만원에서 4천500여만원이 감소한 4억5천2천600여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 아파트도 지난해보다 5천300만원 줄어 3억원을 신고했다.

김 교육감의 올해 재산 신고액은 -4억4천102만7천원이다. 가액변동액은 -153만원 1천원인데 반해 순 증감액은 1억7천649만6천원으로 이를 합친 총 증가분은 1억7천496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이 2억5천만원에서 3억5천500만원으로 1억500여만원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부채 규모도 전년대비 줄었다. 김 교육감의 장녀는 독립 생계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과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의 재산도 모두 증가했다. 정 의장의 경우 총 재산 신고 규모는 4억578만6천원으로 전년비 1억 143만원이 증가했다. 서 의장은 총 3억9천179만4천원을 신고했는데 이는 전년도 대비 2천464만3천원 늘어났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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