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천500만원~최대 5억 6천만원↓
민형배 조오섭 이형석 신정훈
이개호 김승남 등 6명만 증가
최소 1천만원~최대 7천 900만원↑

국회의사당 전경. /남도일보 자료사진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 대부분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18명의 의원들 중 12명이 최소 1천 500여만 원~최대 5억 6천여만 원까지 줄었다.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6명으로 최소 1천여만원~최대 7천900여만원 증가했다. 1억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들은 없었다. 전년 재산 신고 당시 11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전체 291명 조사, 103명 재산 증가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광주·전남 18명 국회의원을 포함해 전체 조사 의원(291명) 중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03명(35.4%)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 비율은 전년 재산 신고 당시(87.2%·258명)보다는 많이 감소했다. 증가 폭을 보면 재산이 1억원 이상 불어난 의원은 총 42명이다.

증가 규모별로 보면 10억원 이상 8명(7.8%),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2명(1.9%),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32명(31.1%),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28명(27.2%), 5천만원 미만 33명(32.0%)으로 나타났다.

재산 감소자는 188명(64.6%)으로 집계됐다. 감소 규모별로 5천만 원 미만 35명(18.6%), 5천만 원 이상∼1억 원 미만 40명(21.3%), 1억 원 이상∼5억 원 미만 97명(51.6%),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 11명(5.9%), 10억 원 이상 5명(2.7%)이었다.

국회의원 291명 중 신고액이 500억원 이상인 2명(안철수·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289명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27억7천882만원이었다. 신고재산 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의원은 전년도 4명(안철수·박덕흠·박정·전봉민)에서 2명으로 줄어들었다.

 

◇광주 8명 의원 중 3명 증가·5명 감소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 선거구에서는 민형배 의원(광산을)의 재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15억6천515만 원으로 5천 823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조오섭 의원(북구갑)이 2천255만 원 증가한 4억9천73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형석 의원(북구을)도 1천101만 원 증가한 8억64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외에 의원들은 모두 재산이 감소했다. 광주 서구을 지역구를 두고 있는 양향자 의원은 5억6천895만원 감소한 39억5천982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광주 지역구 의원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훈 의원(동남을)은 2억557만 원 감소한 27억8천497만 원을, 윤영덕 의원(동남갑)은 1억2천903만 원 감소한 9천588만 원을, 이용빈 의원(광산갑)은 1억301만 원 감소한 15억3천379만 원을, 송갑석 의원(서구갑)은 1천529만 원 감소한 3억307만 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전남 10명 의원 중 3명 증가·7명 감소

전남 지역도 3명의 의원들이 전년 대비 재산이 증가하고 7명은 재산이 줄었다.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의 재산이 7천975만 원 증가하면서 전남 의원 중 재산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신 의원은 4억9천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도 7천212만 원 증가해 31억4천58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2천690만 원이 증가해 7억768만 원으로 잡혔다.

이밖에 의원들은 재산이 감소했다.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5억22만원 감소해 37억7천58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회재 의원(여수을)은 4억2천611만원 감소한 59억6천732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철현 의원(여수갑)은 2억7천701만 원 감소한 32억4천537만 원을,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2억 6천582만 원 감소한 14억9천25만 원을, 김원이 의원(목포)은 1억6천754만 원 감소한 14억1천88만 원을,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4천716만 원 감소한 9억3천67만 원을, 윤재갑 의원(해남·완도·진도)은 3천645만 원 감소한 3억3천397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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