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질병 등 어려움 겪는 위기가구 신속 발굴·지원
저소득 위기가구 3만4천792명 188억원 지원

 

전남도는 실직, 질병 등 갑작스러운 사유로 생계 유지가 곤란해진 어려운 도민을 적극 발굴해 긴급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연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긴급복지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영광군에선 사업 실패 후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홀로 텐트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병원비 부담 때문에 질병 치료를 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도민을 면사무소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발견 긴급복지 생계비와 연료비를 지원하고 새로운 거처를 마련토록 지원했다.

그 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해 의료비 부담으로 받지 못했던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해 건강을 회복하고 안정적 생활을 유지토록 도왔다.

전남도는 지난 한 해 긴급복지지원 사업으로 저소득 위기가구 3만4천792명에게 188억원을 지원해 생활 안정에 도움을 줬다.

긴급복지지원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생계비는 183만원, 주거비는 시 지역 43만원, 군 지역 25만원까지 지원한다.

의료비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그 외 부가급여로 연료비(10월~3월), 교육비, 해산·장제비 등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로 ▲소득기준은 4인 기준 429만원 이하 ▲재산기준은 중소도시 1억5천200만원, 농어촌 1억3천만원 이하 ▲금융재산은 4인 기준 1천172만원 이하인 위기가구다.

이호범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갑작스러운 실직, 질병 등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도민이 신속히 도움을 받도록 더욱 촘촘하게 긴급복지 대상자를 발굴·지원해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긴급지원이 필요한 도민은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보건복지상담센터, 전남도가 운영 중인 24시간 위기가구지원 콜센터에 상담 신청을 하면 된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