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찾는 관광객 매월 크게 증가
대표단 러시아식 전통요리 맛에 푹 빠져

 

사하공화국 대표단이 27일 광주 고려인마을 특화거리에서 오찬을 가졌다./고려인마을 제공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스타니슬라브 지르코프 국립의료원장 등 대표단이 26일 역사마을1번지로 널리 알려진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오찬을 가졌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코러스 소사이어티(이사장 이규환)’의 초청을 받아 광주를 방문한 사하공화국 대표단은 중앙아와 러시아식 전통 요리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내 ‘해피패밀리’ 에서 오찬을 나누며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돌아봤다.

사하공화국 대표단은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명품 식당에서 러시아식 전통요리를 맛 볼 수 있어 매우 감동적이었다” 며 “특별한 오찬을 마련해 주신 고려인마을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러시아 극동 북부에 위치한 사하 공화국은 310만㎢로 러시아 83개 연방 주체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는 사하공화국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를 비롯한 99만 명으로, 2개 시와 34개 군이 속해 있다.

특히 사하 공화국 34개 군 중 하나인 한갈라스울루스는 한국과 7년 넘게 문화, 교육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온 곳으로 ‘한국문화센터’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26일 사하공화국 대표단은 광주를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성장한 광산구와 국제교류를 협의하고자 구청을 방문, 한갈라스울루스의 올렉 V. 이리네예프 주지사 친서를 박병규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친서를 통해 올렉 V. 이리네예프 주지사는 광산구와 문화, 예술, 교육 및 청소년 교류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지난 2020년 ‘역사마을1번지’ 선포식을 갖고 관광객 1천만시대를 꿈꾸며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 고려인문화관과 문빅토르미술관, 방송국 등 36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고려인마을을 찾아 독특한 음식과 공연예술 등 다채로운 문화에 흠뻑 빠져들고 있어 세계적인 ‘핫플’ 로 발전하고 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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