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산서 원정 맞대결
김지현 활약에도 3연패 ‘늪’
승점 차 촘촘…5위 싸움 치열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이 슛을 날리고 있는 모습.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3연패 늪에 빠진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 팀이 대구광역시청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광주도시공사는 오는 31일 오후 3시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4차전에서 대구광역시청과 맞붙는다.

광주도시공사는 5승 1무 11패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러 있다.

5위 부산시설공단은 6승 1무 10패, 승점 13점, 7위 인천광역시청은 4승 2무 11패, 승점 10점으로 하위팀 간격이 촘촘하다.

리그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상위 팀과의 승점 차가 벌어져 5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하위 팀끼리 맞대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1경기에 패하면 5위 싸움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어 매 경기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인천광역시청이 이기면 1점 차로 바짝 따라붙게 돼 5위의 주인공이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대구광역시청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3연패에 빠진 분위기 반전은 물론 이번 승리를 계기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3일 열린 경기에서 3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27-30으로 졌다.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후반 실책이 나오면서 5위 탈환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전반 초반은 광주도시공사가 이끌어갔다. 서울시청이 5분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광주도시공사가 4-1로 달아났다.

광주도시공사는 서아루와 김수민 양쪽 윙 플레이를 적극 활용하며 골을 넣었다.

하지만 서울시청의 폭넓은 공격에 당하면서 10-9로 역전을 허용했다.

광주도시공사 김지현과 서아루가 활약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서울시청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것이 쉽지 않았다.

광주도시공사는 다시 격차를 좁혔지만 막판 실책을 범하며 결국 27-30으로 서울시청에 승리를 내줬다.

광주도시공사는 서아루가 9골, 김지현이 8골, 김금정이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아루는 역대 29호 500골을 달성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상대인 대구광역시청은 17연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주로 전반에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후반에 선수들의 체력 문제로 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선수들의 실책도 잦은 상태다.

광주도시공사가 대구광역시청을 꺾고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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