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록(고흥경찰서 경무계 경사)

 

허아록 고흥경찰서 경사

도박, 시작이 끝이다. 절대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돈이나 재물따위를 걸고 서로 내기를 하는 것을 일컬어 도박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위험성이 있어서 법적·사회적으로 금지를 시키고 위험하다고 인식을 하는 걸까 바로 중독성 때문이다. 처음엔 한푼 두푼으로 재미로 시작했다가 나중엔 본인의 가족, 더 나아가 생명까지 앗아갈 정도로 중독성이 있는 게 바로 도박이다.

도박 중독의 위험성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막대한 빚을 지게 될 확률이 높다. 내기에서 한 번 따면 또 이길 거 같고 지면 다음에는 이겨서 만회할 수 있을 것같아 반복내기를 하다 결국 막대한 빚만 남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주변사람들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 돈이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게 되고 그 피해는 가족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이 되기 때문에 가족들 간의 사이도 멀어진다.

또한 사회적 문제도 발생한다. 중독이 되어 일상생활이 되지 않고 돈이 부족해 여러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어 범죄자 양산의 발단이 될 수도 있다. 가난한 생활에 지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단순히 도박은 단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 더 나아가 사회 국가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승부를 걸고 하는 모든 종류의 내기는 비록 가볍다 해도 모두 도박에 속한다. 액수나 방법에 따라 형사처벌도 될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하고 특히 중독의 위험성이 큰 만큼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재미를 넘어서는 도박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혼자 힘들어 하지 말아야 한다. 도박관련 신고 및 상담은 112(경찰청) 혹은 1336(도박중독치료센터)으로 하면 된다.

※외부 칼럼·기고·독자투고 내용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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