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참여 고려인동포 자녀들, 미래 농업인의 꿈 마음에 심어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는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자녀 20명를 대상으로 26일 농업·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려인마을 제공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6일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자녀 20명를 대상으로 농업·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가 3월부터 4월말까지 한부모가족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등 6개소 120명(회당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모사업으로 ‘우리 농산물 수확 체험활동’이다.

이 소식을 접한 고려인마을이 지난달 관련 서류를 갖춘 후 공모에 응모한 결과 참가 가능한 지역아동센터 4개소 중 하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 아동들은 광주시농업기술센터를 방문, 농업기술센터ICT 스마트팜에서 딸기와 토마토 등을 수확한 후 작물 당도측정과 시식하는 체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고려인마을 자녀들은 “조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몸으로 직접 체험한 후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농업인으로 살아갈 꿈과 희망을 갖게됐다”며 “체험 기회를 허락해 준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지현 지역아동센터장은 “낯선 조상의 땅에 정착한 고려인 아동들이 스마트팜 기술을 살펴본 후 조국의 선진기술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자긍심 회복은 물론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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