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 50분께 곡성군 곡성읍 회전교차로에서 내복을 입은 채 홀로 서있는 남자 아이가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돼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경찰이 실종 아동과 함께 집을 찾으며 거리를 달리고 있다. /곡성경찰서 제공

내복 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던 어린 아이가 경찰의 도움을 받아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28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27일 오후 7시 50분께 곡성군 곡성읍 회전교차로에서 내복을 입은 채 홀로 서있는 남자 아이가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이 홀로 서있는 아이를 수상히 여겨 다가가자, 아이는 갑자기 도로를 내달리기 시작했다.

길을 잃은 것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달리는 아이를 뒤쫓았다. 이 과정에서 만나는 주민마다 해당 아이의 신원을 물어보며 집을 찾았다.

수소문 끝에 보호자와 연락이 닿은 경찰은 아이와 함께 1.5㎞를 달리고서야 집으로 바래다 줄 수 있었다.

곡성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종 아동 발생 시 내 가족의 일처럼 나서 도우며 국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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