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지역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과 익산에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조선대와 원광대, 동아대, 영남대 학생 80명으로 구성된 영·호남 4개 대학 나눔봉사단은 두 팀으로 나눠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친다.
부산은 동아대가 주관이 돼 사상구 학장동의 노인건강센터와 영도구 상리종합사회복지관, 마리아영아원에서 노인 및 장애우, 영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학장동 노인건강센터에서는 노인들의 말벗, 간병, 식사보조, 양치질 보조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노인문제를 접하는 시간을 갖는다. 상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애우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태종대를 함께 산책하며 민주공원과 UN묘지에서 지역사회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마리아영아원으로 옮겨 영아들과 암남공원을 산책한다.
익산에서는 원광대 주관으로 익산시 왕궁면 한센병 환우 정착촌인 한센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소록도보다 더 많은 900여명의 한센병 환우들이 모여 사는 국내 최대규모의 정착촌인 이곳은 60년대부터 자활의 방편으로 축산업을 했으나 지금은 노령과 병 후유증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어렵게 살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 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상담 등의 활동과 함께 재가노인과 한센병 환우가정을 직접 방문해 가난과 질병, 무관심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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