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꼴찌 금호생명에 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6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2003 여름리그에서 조혜진(24점.5리바운드) 등의 맹활약 속에 금호생명을 82-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2일 국민은행에 누르고 2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우리은행은 최근 2연승하며 5승6패로 3위 현대(6승6패)를 반경기 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반면 금호생명은 사렵탑 교체라는 충격요법에도 불구, 11경기 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날 우리은행 조혜진은 경기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또 용병 겐트(23점.12리바운드)와 이종애(11점.14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단단하게 뒤를 받친 우리은행은 초반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켜 손쉽게 승수를 추가했다.
반면 최근 신동찬 감독을 경질한 금호생명은 슛 성공률이 35%로 극히 조한데다 리바운드에서도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조혜진은 1쿼터에 3개의 야투,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11점을 넣은 겐트와 함께 팀의 24-16 리드를 주도했다.
또 2쿼터에도 조혜진은 2점포 4개를 림에 꽂았고 자유투 2개도 깨끗하게 적중시켜 다시 10점을 추가하며 마아시(26점.11리바운드)가 11점을 넣으며 분전한 금호생명과의 점수차를 47-33, 14점으로 벌렸다.
전반 득점으로 수훈을 세운 조혜진은 후반 들어서는 수비에서도 맹활약, 3쿼터에 수비 리바운드 4개를 걷어내고, 블록슛과 가로채기 1개씩을 올리며 팀을 지켰다.
한편 단 한번도 경기 주도권을 쥐어보지 못했던 금호생명은 3쿼터 초 이은영(6점)이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추격하는 듯 했지만 슛 실수가 잦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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