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산품인 나주배를 원료로 한 된장과 고추장을 내년 말께 맛볼 수 있게 됐다.
8일 나주시는 “달짝지근한 배즙을 원료로 만든 배 된장·고추장을 내년부터 특화산업 품목으로 지정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나주 동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팀장 최영만 교수)에 개발용역을 의뢰, 내년 3월까지 제품을 개발한 뒤 11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방침이다.
최 교수팀이 밝힌 제조방법은 배된장의 경우 간장속에서 1차 숙성된 메주를 으깰 때 일정량의 배즙 또는 과육을 함께 버무리고 2차 숙성과정에서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특수원료를 첨가한다.
배고추장도 밀, 보리, 콩으로 만든 고추장메주을 빻을 때 배된장처럼 배즙 등 첨가원료를 넣어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단맛을 내도록 한다.
다른 과일에 비해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있는 배는 식이섬유소로 소화력과 식욕, 배설을 촉진하고 해열과 갈증에도 효염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는 이들 가공식품에 대한 실용신안권과, 상표권을 특허청에 등록한 뒤 200g·300g· 500g·1㎏·3㎏ 단위로 포장, 일반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배 된장·고추장 판매는 고부가가치 창출과 배 수급조절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주/이기병 기자 lgb@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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