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이 2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최희섭은 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퀄컴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3타수 2안타를 친 뒤 6일 경기에서는 안타가 없었던 최희섭은 2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해 타율을 2할3푼5리에서 2할3푼6리로 다소 높였다.
이날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최희섭은 6회 1사 1루에서 3루수 쪽 깊숙한 내야안타를 쳐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들이 연속 삼진을 당해 득점하지는 못했다.
최희섭은 9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후속타자들의 진루타로 3루까지 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앞선 2회와 4회 타석 때는 각각 파울 플라이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시카고는 4회 새미 소사의 2점 홈런과 5회 케니 로프턴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샌디에이고를 3-2로 따돌렸다.
한편 최근 시카고 컵스가 강타자 라파엘 팔메이로(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추파를 던지면서 최희섭의 팀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팔메이로는 지난 달 3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넘겼지만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려는 방침을 세운 텍사스에서 웨이버 공시돼 컵스가 그의 남은 연봉 250만달러를 지급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팔메이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사상 19번째로 500홈런 고지에 오른 강타자인데다 포지션이 1루수여서 컵스에 입단하게 되면 포지션이 겹치는 최희섭은 설 자리가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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