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행정기관 민원실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에서 출토되는 수석 상설 전시관이 마련돼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순군 남면 사무소(면장 구복규)는 최근 ‘사평 수석 전시실’을 마련하고 남면 수석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남면수석은 과거 전국적으로도 이름이 높은‘명석(名石)’으로 수집가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러나 주암댐 공사 등으로 남면 일대 보성강 지류가 수장됨에 따라 그 맥이 끊겼으며 이같은 점을 아쉬워하는 지역내 수석동호인과 소장자들이 한점, 두점씩 면사무소에 기증을 시작해 100여점의 수석이 모아져 전시실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구복규 면장은 “그동안 등한시했던 남면의 문양석을 다시 한번 지역민 모두가 애정을 갖고 돌아보게 하는 등 동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남면의 문화관광자원 개발의 일환으로 전시실 설치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원실에 설치된 수석 전시관은 민원 처리시간 동안 자칫 지루하기 쉬운 대다수 민원인들에게 휴게공간은 물론 대화의 장소로 활용돼 ‘선진 민원’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면 관계자는 “향후 전시실의 규모와 운영을 더욱 알차게 꾸려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화순/정윤천 기자 jyc@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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