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나주시와 일본 돗토리현 쿠라요시시의 교류활동이 자매결연 10년을 맞으면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와 쿠라요시시는 두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배가 인연이 되어 지난 91년부터 교류를 시작, 93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10년 동안 60여차례가 넘는 상호방문을 통해 교류사업과 함께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11월 한일 친선교류협회원 50여명의 나주시 내방과 지난 8월 초등학생 축구교류에 이르기까지 행정, 문화, 산업,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 쿠라요시시 승격 50주년과 나주시와의 국제도시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거행된 기념식에는 신정훈 나주시장을 비롯 50여명의 방문단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쿠라요시시를 방문, 두 도시간의 교류와 우의를 다지고 돌아왔다.
특히 이번 방문은 나주시 시민교류회원이 함께 동행해 양 시민단체간 교류를 통해 지방화·국제화 시대에 시민들의 국제화에 대한 인식의 제고와 민간교류의 틀을 다지는 것은 물론 두 나라의 문화, 역사, 사회, 사고방식 등의 다양성과 이질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방문단은 체류 기간 중 자매결연 10주년 행사를 비롯 일본의 전통문화 체험과 배 기념관, 쓰레기 재활용센터 등을 견학했으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나주시 연주자로 출현한 김기종 삼현육각계승자는 초적(나뭇잎)과 대금연주로 우리의 뛰어난 예술성을 과시해 쿠라요시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일본의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다도, 압화제작, 전통종이 만들기에는 나주시 방문단 전원이 체험에 참가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두 도시의 시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두 도시의 자매결연 10년을 맞아 21세기 세계화시대를 이끌어갈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지금까지 다져온 우호관계를 기초로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이익이 되는 교류관계로 발전되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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