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액도 폭증세 예금한도내 사용
-신용불량 막고 건전소비 정착 일조

이젠 체크(check)카드다.
신용카드와 같은 과소비, 연체 우려가 낮아 건전 소비문화에 도움을 줄수 있다. 신용불량 가능성이 없으며, 덤으로 연말에 소득공제 혜택도 높다. 여기에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든 쓸 수 있고 24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신용카드 복권제도의 대상에도 포함되면서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체크카드가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며 신용카드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체크카드란 신용카드회사와 회원의 계약에 의해 회원 결제계좌 잔액 범위에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혼합됐다.
카드 사용 즉시 예금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점은 직불카드와 비슷하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서 직불카드보다 편리하다. 특히 예금계좌 한도 내에서만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카드 연체 우려가 없어 은행 입장에서는 별도 연체관리가 필요없다.
가맹점 수도 월등히 많다는 점에서 직불카드보다 유리하다. 체크카드는 신용공여 기능이 없어 사용 즉시 통장에서 대금이 결제되므로, 신용카드로 인한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어 인기다.

# 신용카드 대체 수단
케크카드는 신용카드의 일종으로, 본래 의미는 가계수표보증카드(Check guarantee card)로서 항상 수표와 관련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즉 은행은 수표 발행자의 은행계좌에 처분자금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고 액면 10만원 이하의 수표가 결제될 것을 지급 보증해 주는 효력을 가졌다.
이러한 원리를 근간으로 국내에서는 수표가 아닌 계좌에 있는 금액에 한해서만, 결제할 수 있는 카드로 이용하게 됐다.
BC카드사와 제휴를 한 은행들은 주로 ‘플러스카드’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예스머니카드나 프리패스카드나, 이지카드, 체크카드 등으로 불린다. 또한 신용카드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잇점을 그대로 적용하며, 교통카드기능도 포함한 다기능 신용카드로 여러 상품들이 나와있다.
특히 일반체크카드와 최소한의 신용카드의 기능(신용내 일정금액의 사용가능)등을 합한 상품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으로 상반기 경영실적 악화를 겪은 은행들이 하반기에는 신규 신용카드 발급보다는 연체율이 걱정없는 체크카드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당장 연체율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의 수익을 현금서비스에서 창출하는 수익구조상 현금 서비스 기능이 없는 체크카드가 다소 못마땅한 면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 사용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등 기존의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아주 효과적인 결제수단으로 크게 부상하고 있다”면서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수단으로 자리를 확고하게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틈새상품 개발과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소득공제 혜택
정부가 확정한 올해 세법 개정안에 따라 체크카드 이용자는 연말 정산시 25%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돼 신용카드(15%) 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세제안에 따르면 소득공제비율을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신용카드 20 %→15% ▲직불카드(일부 체크카드 포함) 30%→25% ▲현금영수증 카드제(내년 신설) 25%등으로 조정된다.
체크카드는 그동안 신용카드 소득공제비율이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의 20%로 상대 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신용카드 소득공제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하지만 50만원정도의 범위 내에서 신용한도를 부여하고 있는 체크카드는 세법상 직불카드가 아니라 신용카드로 분류돼 높은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없다.
결국, 이 경우 소득공제비율이 신용 카드에 준하기 때문에 직불카드보다 훨씬 낮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체크카드를 이용, 직불카드의 높은 연말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신용한도가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발급건수 이용액 급증
LG카드는 8월말 현재 발급매수가 102만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0년 체크카드를 첫 출시한 이후 3년6개월만에 100만장을 돌파한 것이다. 이용액은 9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0억원에 비해 55.5%나 불어났고, 이용건수는 245만건으로 63.3%나 늘었다.
비씨카드도 체크카드 이용액이 작년 동기 458억원에서 862억원으로 88.2%, 이용건수는 105만건에서 200만건으로 91% 폭증했다. 신한카드는 8월말 현재 68만여장의 발급매수와 508억원의 이용액을 기록중이고, 외환카드는 이용액이 28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1.6% 증가했다.

# 고객확보 경쟁 치열
삼성카드·LG카드·KB*b카드 등 주요 신용카드업체들은 잇따라 신상품 출시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카드는 지난 99년 체크카드를 잠시 발급한 후 그동안 관련사업을 사실상 중단했으나 오는 11월부터 체크카드 사업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우선 우리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크카드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내달초에 회원사인 하나은행과 농협을 통해 기존 체크카드(비씨 플러스카드)보다 서비스 기능이 대폭 강화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외환카드도 캐시백 서비스를 강화하는 신상품을 선보이거나 발급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LG카드와 국민은행의 KB*b카드(구 국민카드)는 이달말까지 체크카드 신규 가입 고객 중에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갖는다.
제일은행은 ‘퍼스트플러스 체크카드’ 광고를 실시하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프리체크카드’의 디자인과 서비스를 리모델링해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역시 신용카드보다 고객확보가 쉬운 체크카드 고객을 유치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체국도 예금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자영업자, 가정주부, 대학생에게 신용카드의 일종인 우체국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예금의 잔액범위안에서 카드거래를 승인함과 동시 체크카드에 우체국 현금카드 기능을 부여, 현금자동지급기에서 예입 또는 인출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금영수증카드, 휴대폰 결제도 확대
현금영수증카드는 정부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키로 발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금 영수증 카드는 결제기능은 없고 가맹점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후에 사용내역만 현금 영수증 카드를 통해 국세청으로 전송해 연말에 25%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휴대폰을 이용한 지불결제도 눈에 띄고 있다. 이동통신사는 지불결제 독자적인 빌링시스템을 갖추고 점차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에 있다.
인터넷 소액 결제시 신용카드번호가 아닌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는 것으로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휴대폰을 이용한 적외선 결제도 보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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