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산지 소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24일 축협 전남도지회와 축산농가에 따르면 500㎏짜리 수소의 경우 평균 산지 값이 지난 23일 현재 평균 277만5천원으로 1개월전의 297만1천원과 지난 99년 12월 중순의 314만원 보다 19만6천원(6.6%)과 36만5천원(11.6%)이 내렸다.
이는 작년에 최고가를 기록했던 11월말의 319만8천원과 비교할 때는 42만3천원(13.2%)이나 하락했다.
전남도내 수소(500㎏) 산지 값은 지난해 1∼6월의 평균 200만∼230만원선에서 오르기 시작해 같은해 9월들어 300만원대에 진입한 뒤 11월말에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310만원내외를 오르내리다 설을 앞둔 지난 1월 중순부터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암소(500㎏)도 평균 278만4천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288만2천원 보다 9만8천원(3.4%), 지난해 12월 중순의 297만원에 비해서는 18만6천원(6.3%)이 하락했다.
수송아지와 암송아지는 123만원과 91만3천원으로 작년 12월 중순의 134만원과 96만7천원보다 11만원과 5만4천원이 각각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축협 전남도지회 관계자는 “소값이 하락하는 것은 내년 1월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을 앞두고 한우사육에 불안을 느낀 축산 농가들이 출하량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소값 내림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용석 기자 yongsuk@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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