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민들이 화폐를 비교적 깨끗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을 통해 환수된 화폐중 훼손되거나 더러워져 사용하기 어려운 손상화폐는 3천167억원으로 98년의 3천679억원보다 512억원이나 감소(13.9%)했다.
지난해 회수한 손상화폐 3천167억원은 5t트럭 15대 분량으로 그만큼 새돈을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51억원에 달했다.
지역의 손상화폐가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시·도민들이 한국은행 광주지점이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돈 깨끗이 사용하기 운동’에 적극 호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거둬들인 손상화폐의 권종별 비중은 1만원권은 98년에 비해 17.7%(550억원) 줄어든 반면 5천원권, 1천원권은 오히려 각각 2.5%, 9.8% 증가했다.
지역별 손상화폐 감소율의 경우 순천이 42.5%, 목포 18.2%, 광주는 6.3%순을 기록했다.
또 총환수 화폐중 손상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은 목포가 29.5%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돈이 변질되기 쉬운 항구, 도서지역의 화폐를 주로 환수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광주지점은 환수된 손상화폐를 위·변조 여부와 장수 확인을 거쳐 폐기한다./김용석 기자 yongsuk@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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